피부클리닉
튼살은 진피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위축성 흉터의 하나로 볼 수 있으며, '팽창선조'이라고도 불립니다.
주로 체중이 급격히 불어나는 사춘기나 임신 기간 동안에 잘 발생하며, 그 외에도 쿠싱 증후군, 결핵과 같은 소모성 만성질환이나
부신피질 호르몬제의 경구 투여나 장기 도포 등과 관련하여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튼살의 원인이나 기전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으나, 조직학적으로는 진피 성분 중 하나인 콜라겐과 탄력섬유가 감소되어 있는 모습이 관찰됩니다.
주로 팔이나 허벅지, 배, 가슴 부위에 발생하며, 심한 경우 얼굴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튼살의 병변은 시기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붉거나 보라색을 띠는 선상의 병변으로 나타나 홍색 튼살 (striae distensae rubra)이라고도 불리며,
가렵거나 위로 약간 튀어 올라와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병변은 보통 6-10개월 정도 지속됩니다.
후기의 병변은 하얀색을 띠어 백색 튼살 (striae distensae alba)이라고도 불리며, 편평하거나 약간 들어가 보일 수 있습니다.
초기의 붉은 색 튼살은 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은 반면, 후기의 하얀 색 튼살은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치료시기의 선택이 매우 중요합니다.
튼살은 비교적 치료가 어려운 질환 중의 하나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반복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로는 콜라겐을 효과적으로 재생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복합적으로 사용되는데,
프랙셔널 레이저, 혈관레이저, 시너지 멀티플렉스, 롱펄스 엔디야그 레이저, MTS, 카복시테라피, 크리스탈 필링이나 매직 필링 등의 필링, 레티노이드 연고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아직까지 튼살을 예방하는 확실한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튼살이 잘 발생하는 위험요인을 피함으로써, 적지만 일부의 경우에는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보는 튼살은 임신 시 발생하는 경우로, 임산부의 90%까지 튼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임신 시 튼살은 산모의 연령이 어릴수록, 산모의 체중 증가가 많을수록, 산모의 BMI (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태내의 아이가 클수록 많이 발생하고,
그 정도도 더욱 심하게 나타납니다.
즉, 산모의 배가 많이 늘어날수록 튼살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임신 전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튼살을 조금이라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또한, 비만인 경우에도 튼살이 많이 발생하는데, 이 경우에도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 튼살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극심한 다이어트도 튼살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적당한 수준의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이미 발생한 튼살은 다이어트나 운동으로는 좋아지지 않으니, 빠른 시간 내에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