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클리닉
다한증이란 체온을 조절하는데 필요한 양보다 훨씬 많은 양의 땀이 나는 증상을 말하는데, 전체 인구의 2~3% 정도에서 다한증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한증은 특정 부위만 땀이 많이 나는 경우와 전신적으로 땀이 많이 나는 경우로 나눌 수 있는데,
병원을 찾는 사람의 대부분이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 얼굴 등 특정 부위만 땀이 나는 경우입니다.
가장 심한 증상을 보이는 곳은 손바닥과 발바닥이며, 가장 흔한 곳은 겨드랑이로 국소적으로 발생하는 다한증의 50~75% 정도를 차지합니다.
다한증은 단순히 땀이 많이 나는 대서 그치지 않고, 사회생활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겨드랑이에서 발생하는 다한증은 옷을 자주 물들이거나, 적셔 자주 갈아입도록 만들고, 심한 경우 땀으로 인해 다한증 부위가 짓무르거나, 피부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손바닥에 발생하는 다한증은 물건을 집거나,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 제한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사람에게는 두 종류의 땀샘이 존재하는데, 바로 에크린선과 아포크린선입니다.
에크린선은 주로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이것이 과도하게 되면 다한증의 원인이 됩니다.
아포크린선은 주로 겨드랑이와 유두 부위, 회음부에 존재하며, 액취증의 원인이 됩니다.
조절 기능의 이상
땀의 분비를 조절하는 교감신경계의 이상과 여기에 반응하는 에크린선의 이상으로 인해 다한증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에크린선의 모양은 정상적으로 관찰되지만, 기능적으로 봤을 때 비정상적으로 과민한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감정적 요인
손발바닥에 발생하는 다한증은 감정적인 자극에 땀을 분비하며,
잠을 자거나 안정이 되었을 때는 땀을 분비하지 않습니다.
유전적 요인
다한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44~66%에서
가족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세 이전에 다한증이 발생할 경우 더 많은 비율에서 가족력이 관찰됩니다.
동반된 질환이나 원인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나, 일부에서는 신경계의 손상이나 약물, 갑상선기능 항진증, 당뇨, 울혈성 심부전, 저혈당증 등의 질환과 연관되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원인이 없이 발생하는 경우 대부분 특정 부위에만 대칭적으로 발생하지만,
다른 질환과 연관된 경우 전신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