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색소·홍조
점은 멜라닌 세포에서 유래한 모반세포가 증식되어 발생한 양성 종양입니다.
점도 사람과 같이 성장하여 성숙, 노화에 이르는 과정을 겪게 되는데, 보통 작고 편평한 경계성 모반으로 시작하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복합성 모반을 거쳐 진피내 모반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점의 발생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주로 자외선 노출부위에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자외선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경계성 모반
대부분 작고 편평한 모습을 보이며,
하부 표피부위에서만 모반세포가 관찰
진피내 모반
대부분 튀어 올라온 반구형을 보이며,
진피내에서만 모반세포가 관찰
복합성 모반
대부분 약간 튀어 올라온 모습을 보이며,
표피와 진피 모두에서 모반세포가 관찰
점은 한 가지 종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매우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며, 깊이 또한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다양한 깊이의 점을 무리해서 1회에 치료하려고 하는 것은 움푹 파인 흉터를 만들 수 있으므로,
2개월 간격으로 2~3회에 걸쳐 나누어 치료하는 것이 흉터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점은 위치나 모양, 색, 깊이에 따라 조금씩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치료간격과 횟수도 달리지게 됩니다.
특히, 털을 동반한 선천적인 점은 모반세포가 털을 따라 뿌리까지 뻗어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점보다 더 많은 치료를 해야 하며,
털을 따라 분포되어 있는 모반세포도 같이 제거하기 위해 레이저 영구제모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크기가 작고, 색이 흐리며, 편평한 점은 탄산가스 레이저만 이용하여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탄산가스 레이저는 주로 물에 흡수되는 10,600nm의 파장을 방출하여, 점을 이루고 있는 모반세포들을 효과적으로 파괴하며, 울트라펄스의 레이저는 점 주변 조직의 열 손상을 최소화하여 붉은 기나 색소침착 등의 부작용도 적습니다.
위로 튀어 올라와 있는 진피내 모반이나 복합성 모반을 탄산가스 레이저로만 제거하게 되면, 반복적인 레이저 빛으로 인해 주변 조직에 열 손상이 축적되어 붉은 기나 색소침착 등 부작용의 빈도가 높아지며, 흉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집니다.
따라서, 열 손상이 거의 없는 어븀야그 레이저로 튀어나와있는 부분을 제거하고, 탄산가스 레이저로 마무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병변이 너무 깊어 치료 후에도 남아있는 부위는 고출력 색소레이저를 이용하여 한 번 더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점은 왜 치료해야 하나요?
대부분의 경우 점은 보기 싫다는 미용상의 이유로 제거하게 되나, 의학적으로 문제가 있어 제거해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점이 푸른색을 띄거나, 점점 커지거나, 가렵거나 혹은 아프거나, 색이 변하거나, 염증이 생기거나, 궤양이 생기거나, 손이나 발에 생기거나, 40대 이후 늦은 나이에 생기거나 했을 때는 피부암의 가능성을 생각해야 하므로, 피부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목이나 허리띠 부근에 생긴 점들은 마찰 등의 자극으로 인한 염증으로 가려움증이나 통증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치료하기 위해 점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