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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얼굴에 상처가 났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Part 2
새하얀   /   2010.02.08   /   HIT : 1874



아이의 얼굴에 상처가 났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Part 2
[상처가 났을 때 덮어둔다? vs 열어둔다?]

상처가 났는데.. 
어떤 사람은 열어 두어 공기가 통하게 해야 한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덮어두어 상처를 보호해야 한다고 하네요. 
어떤 게 맞는 건가요? 

최근 TV에서.. 상처 부위에 딱지가 안 생기게 한다는 제품들도 많이 선전을 하던데, 상처부위에 딱지가 안 생기는 게 하는 것이 좋은 건가요?

20세기 전만 하더라도 상처를 건조시켜 세균의 증식을 막는 것이,
상처 치유를 빠르게 하는 데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1950년을 넘어서면서,
물집을 터트리는 것보다 그대로 두는 것이, 건조한 상처보다는 촉촉한 상태의 상처가 보다 빠르게 치유된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열어놓는 것 보다는
덮어놓는 것이 좋고, 그냥 덮어놓는 것보다 상처가 촉촉하도록 어느 정도의 습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덮어두는 것이 좋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와 같이
딱지가 생기지 않게, 상처를 촉촉한 상태로 유지시켜 주어 상처가 빨리 아물도록 도와주는 제품들을 일명 ‘인조피부’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상처를 습한 상태로 두는 것이 좋다면, 진물이 많을수록 좋은 건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너무 습한 상태는 피부를 짓무르게 만들어 상처를 덧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진물을 적절하게 흡수하여, 적당히 습한 상태가 되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원에서 사용되는 제품들도
진물의 양에 따라 진물이 거의 없는 상처를 위한 비닐 같은 필름 형태부터, 진물이 많은 상처를 위한 스폰지나 직물의 형태까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합니다.

그러니, 상처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겠지요?


딱지가 안 생기게 인조피부를 사용하여 소독하는 방법은요?
딱지가 안 생기게 소독하는 방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필요물품?? 인조피부, 멸균 생리식염수, 소독 탈지면
소독방법??
① 멸균 생리식염수에 적신 면 (혹은 솜)으로 상처부위를 깨끗이 닦아냅니다.
② 상처부위와 주변을 닦아내어 건조하게 한 후, 인조피부를 부착합니다.
③ 진물이 인조피부 내에 고이면 불투명하게 부풀어 오르게 되는데, 부착된 부위가 떨어져 외부와 연결이 되면 (즉, 공기가 통하면) 위의 방법대로 인조피부를 새롭게 갈아줍니다.
④ 초기의 상처에는 진물의 양이 많아 하루 2-3회 정도 갈아주어야 하지만, 이 후 진물의 양이 줄어 인조피부가 떨어지지 않으면 3일 이상 붙이고 계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인조피부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상처에는 어떤 일이?
인조피부를 사용하지 않으실 경우 딱지가 생기게 되는데, 이때는 딱지가 저절로 떨어질 때 까지 (5~10일간) 딱지가 건조해 지지 않도록 재생연고를 하루에 수차례 도포해 주시면 됩니다.

인조피부는 상처에서 어떤 역할을 하나요?
상처에서 인조피부의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밀폐 효과 : 죽은 조직을 분해시키는 효소의 기능이 향상되어, 40% 까지 재생이 촉진됩니다.
혈관재생 촉진상처가 밀폐되면, 상처의 내부에 산소가 부족하게 되어 혈관의 재생을 더욱 자극합니다.
③ 조직액 축적일명 ‘진물’에는 많은 성장 인자들이 포함되어 있어 상처의 재생을 촉진합니다.
감염으로부터 상처를 보호감염을 유발하는 죽은 조직을 제거하고, 밀폐 소독 자체가 외부 세균과 이물질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물리적인 방어벽 역할하며, 산소 부족 상태가 산성 환경을 만들어 세균의 증식을 억제시키게 됩니다.
⑤ 그 외에 오래된 상처의 통증을 완화시키고, 
소독 시 거즈를 바꿔줄 때 진물이 눌러 붙어, 거즈와 재생하는 피부가 같이 떨어져 상처 부위에 또 다른 상처가 나는 것을 방지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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